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성서제일교회 당회장님과 선교부장님 그리고 여러장로님들과 성도님들께 문안인사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로 들어가는 계절이되었겠네요. 여기 우간다는 1년 내내 덥고 변함이 없는 날씨로 시간이 가는것인지 멈춘것인지 분간이 안갈때가 많답니다. 진작에 선교편지를 보내드렸어야 되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이 늦어져서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저는 최근 거의 6개월 동안을 연속으로 걸린 말라리아로 인하여 체력이 다 소진되어 거의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다 큰아들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어렵게 보낸 케냐 선교사 자녀 기숙학교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고 다른학교를 알아본다고 한달째 동분서주 하고있습니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어가 머리에 완전히 체계가 잡히다 보니 영어를 배우는것이 느린것 뿐인데 미국인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들이 감당할수없다고 판단하였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미해결상태로 계속 학교를 알아보고 지원하고 있지만 영어가 부족한 자녀들을 영어학교에 잘 정착시키는것이 쉬운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차라리 한국학교가 여기에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동안 몸도 불편하고 마음도 편치 못한 이러한 상황속에서 불편한 마음으로 선교편지를 쉽게 쓸수가 없어서 이렇게 미루어 졌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담당한지 1년 8개월째가 다 되어갑니다. 처음에 초등학교를 맡았을때 인원이 60명이 안되었었는데 지금은 학생이 200명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채플을 드리면서 기독교 교육을 시키고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것이 교사선생님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이들과 가슴을 열고 서로 대화하는것이 어려웠었는데 이제는 교사선생님들도 저를 인정해주면서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부족한 전기 상황으로 인해서 예배시간에 전기가 없어서 육성으로 설교를 하고 찬양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고, 우물물을 펌프질해서 먹다보니 여러 가지 배탈이 나서 아픔을 경험할때도 있지만, 이곳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고 봉사하는 선교사님들을 생각하면 못 참을 이유도 없기에 기도하며 감사함으로 견뎌나가고 있습니다.
축구장도 엉망이고 농구장도 없었던 학교인데, 올해 4월달부터 불도저로 축구장도 닦고 농구장 공사도 시작하여, 거의 끝을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적도의 태양볕아래에서 용접을 하고 공구리를 치고했던 모든 것이 육체의 나약함으로 저에게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지인들한테 인정받는 요인이되고 그것으로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많이 학교로 보내어 주어서 그나마 크게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햇볕으로 나약해진 육체와 말라리아로 큰 위기를 겪었던 육체의 연약함은 더 이상 힘든일과 햇볕에 노출되는것을 용납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햇볕에서 한두시간만 일해도 바로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육체의 피로가 몰려오는것을 느끼면서 인간의 육체가 얼마나 약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최근에 에볼라로 아프리카 지역이 뜨거운 감자가 되어있는 상황속에서 서부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람들이 에볼라로 죽어가는 소식을 매일 접하고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곳 동아프리카까지는 아직 에볼라가 전염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최근에 여기서 25키로 떨어진 우간다수도 캄팔라에서 에볼라 변종인 마버그 병이 발생하여 한명이 사망하고 세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가 우간다 전체가 긴장하고 추이를 지켜보고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만약 에볼라 변종인 마버그가 확산된다면 나와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그저 주님만을 바라보며 우리의 목숨이 주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기도하면서 기도와 주님의 도움만이 우리의 피난처 되신다는것을 말씀을 통해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에볼라 변종이 마버그 병이 우간다에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우간다는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라서, 오셔서 보지 않고서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성서제일교회 당회장 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선교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꼭 한번 오셔서 함께 사역을 둘러보시고 기도의 제목을 나누었으면 하는 간절함 바램이 있습니다. 에볼라가 진정되고 확실한 예방 백신이 나오면 꼭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김정대 선교사 올림.
+256 787 367195
070-4379-6068
■기도제목
1) 아프리카의 에볼라가 빨리 진정되고 예방백신이 나올수있도록.
2)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신앙안에서 잘 교육될수있도록.
3) 저의 아들 예준이가 다른학교로 잘 전학될수 있도록.
4) 저의 가족 모두가 건강할수있도록.
5) 어떤 상황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고 갈수있도록.